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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제로·우리이엔씨, 가스 안전 플랫폼 고도화 업무협약 체결

산업안전·헬스케어 AI 플랫폼 기업 (주)센스제로(대표 도양수)가 가스 안전 기술 전문기업 (주)우리이엔씨(대표 이연진)와 손잡고 산업현장의 가스 위험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선다. 양사는 ‘휴대용 가스감지기와 센스제로 관제 플랫폼 연동’을 위한 공동사업 업무협약(MOU)을 2026년 5월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장비 공급 관계를 넘어, 우리이엔씨의 가스 감지·밀폐공간 안전관리 기술과 센스제로의 웨어러블·비콘·관제 플랫폼 기술을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결합하는 기술 융합형 공동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왜 ‘가스’와 ‘플랫폼’의 결합인가
제조공장, 건설현장,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그리고 맨홀·정화조·저장탱크 같은 밀폐공간은 산업현장에서 가장 치명적인 위험원 중 하나다. 특히 밀폐공간 질식재해는 발생 빈도는 낮지만 한 번 발생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고, 구조하러 들어간 동료까지 연쇄적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산소 결핍이나 황화수소·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는 눈에 보이지 않고 냄새로도 인지하기 어려워, 작업자가 위험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대응이 늦은 경우가 많다.
그동안 현장에서는 휴대용 가스감지기로 농도를 측정해 왔지만, 그 측정값은 대부분 기기 화면 안에만 머무를 뿐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거나 데이터로 축적되지 못했다. 위험이 감지돼도 관리자가 즉시 알기 어렵고, 조치가 이뤄졌는지, 누가 언제 어떤 조치를 했는지에 대한 기록도 남지 않았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 조치의 이행과 증빙’이 기업의 핵심 의무로 자리 잡으면서, 이 공백을 메울 데이터 기반 안전관리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감지에서 예측까지’ 데이터 중심 안전관리
이번 협력의 핵심은 휴대용 가스감지기가 측정한 유해가스 수치와 작업자 상태·작업구역 정보를 센스제로 관제 플랫폼에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위험 감지 → 근로자·관리자 알림 → 현장 확인 → 조치 이력 저장 → 데이터 축적 → AI 기반 위험 예측으로 이어지는, 끊김 없는 데이터 중심의 안전관리 프로세스를 완성한다.
예를 들어 밀폐공간에서 가스 농도가 임계치를 넘으면, 그 신호는 즉시 현장 작업자의 웨어러블 기기와 관리자의 대시보드에 동시에 전달된다. 관리자는 어느 구역에서 어떤 가스가 얼마나 검출됐는지를 한눈에 확인하고 대피·환기·작업중지 등 필요한 조치를 지시할 수 있으며, 그 조치 내역은 자동으로 기록돼 사후 보고서와 위험성평가 자료로 활용된다. 누적된 데이터는 다시 AI 분석의 재료가 돼, 특정 구역·시간대·작업 유형에서 반복되는 위험 패턴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반이 된다.
협력 범위와 역할 분담
양사가 협약서에서 정한 주요 기술범위는 다음과 같다.
- 가스감지 데이터 연동 — 휴대용 가스감지기의 측정값을 센스제로 플랫폼으로 실시간 수집
- 관리자 대시보드 표시 — 작업구역별 가스 농도와 작업자 상태를 통합 화면에 시각화
- 위험수치 알림 — 임계치 초과 시 근로자·관리자에게 즉시 경고 전송
- 조치 이력관리 — 위험 인지부터 조치 완료까지의 과정을 기록·보존
- TBM·위험성평가 자료 연계 —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와 위험성평가에 실측 데이터 반영
역할 분담도 명확히 했다. 가스감지 장비의 공급과 기술지원은 우리이엔씨가 맡고, 플랫폼·데이터 연동과 관제 대시보드 운영은 센스제로가 담당한다. 양사는 각자의 전문 영역에 집중하면서도 데이터 접점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구조다.
양사가 2026년 5월 28일 체결한 공동사업 협약 체결증서(좌)와 기술협력 체결증서(우). 협약서에는 협력 명칭·목적·기술범위·역할 분담이 명시됐다.
적용 분야
이번 협력으로 구축되는 통합 안전관리 모델은 가스 위험이 상존하는 다양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다. 제조공장과 플랜트, 건설현장은 물론 맨홀·탱크·정화조 등 밀폐공간 작업장, 그리고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이 우선 대상이다. 양사는 현장 특성에 따라 감지 항목과 알림 기준, 대시보드 구성을 달리하는 산업별 맞춤형 모델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으로”
도양수 센스제로 대표는 “안전관리는 위험 징후를 신속하게 감지하고, 실제 조치 여부까지 관리하는 예방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기기 안에 갇혀 있던 가스 데이터를 현장 전체가 공유하는 안전 자산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연진 우리이엔씨 대표는 “가스 감지 기술이 아무리 정밀해도 그 정보가 제때 전달되지 않으면 사고를 막을 수 없다”며 “양사의 전문성과 기술 역량을 결합해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주민수 센스제로 기술이사는 “서로 다른 장비와 시스템에서 나오는 안전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연동하고, 위험 상황을 지체 없이 전달할 수 있도록 기술 구조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질적인 데이터를 하나의 표준 흐름으로 묶는 것이 플랫폼 기업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
양사는 앞으로 가스 안전관리 기술과 센스제로 플랫폼의 연동 방안을 구체화하고, 현장 실증(PoC)과 공동 제안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이어 산업별 맞춤형 안전관리 모델을 개발해 적용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또한 고객사 대상 공동 제안, 실증사업,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사업 참여, 공공시장 진입 등에서도 협력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소개
(주)센스제로(SenseZero)는 현장의 위험을 끊임없이 감지(Sense)해 산업재해를 0(Zero)에 가깝게 줄이겠다는 지향을 담은 산업안전·헬스케어 AI 플랫폼 기업이다. 웨어러블 기기와 BLE 비콘, 센서, CCTV로 수집한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구역 접근 통제, 안전장비 착용 모니터링, 낙상 감지, 건강 이상 징후 파악 등을 제공하며, 누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고를 예측·예방하는 데이터 기반 안전관리를 구현한다.
(주)우리이엔씨는 가스 누출 감지 및 밀폐공간 안전관리 기술을 보유한 가스 안전 기술 전문기업으로, 산업현장의 유해가스 측정과 밀폐공간 작업 안전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